안녕하세요, 인덕입니다. 헤세드코퍼레이션에서 AI 도구 도입과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IP 굿즈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습니다. “지금 시장에서 뭐가 팔리고 있나요?” 그리고 “경쟁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2년 전만 해도 이 질문에 답하려면 키워드 도구 분석, 소셜 미디어 수동 스크롤, 고가 업계 보고서 구매가 기본이었습니다.

2026년 현재, AI 기반 리서치 도구가 이 프로세스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습니다. 저희 팀이 실제로 쓰고 있는 Perplexity AI와 Claude를 활용한 경쟁사·시장 분석 워크플로우를 공유합니다.


왜 AI 리서치 도구가 기존 방법보다 효과적인가

전통적인 시장 조사 방식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기존 방식문제점
네이버·구글 키워드 검색최신 정보지만 깊이가 얕고, 광고성 콘텐츠 필터링이 어려움
소셜 미디어 직접 모니터링시간 소요가 많고, 패턴 파악이 비효율적
유료 업계 보고서 구매비용 부담 크고, 발행 시점이 3~6개월 지연
경쟁사 사이트 수동 방문체계적 비교가 어렵고, 놓치는 정보가 많음

AI 리서치 도구는 이런 한계를 다음 방식으로 극복합니다.

  • 수십 개 출처를 동시에 종합해 요약
  • 자연어 질문으로 구체적인 정보 추출
  • 연속 질문(follow-up)으로 깊이 있는 분석
  • 비교표, 시계열 변화 등 구조화된 형식으로 출력

결과적으로 “3~4시간 걸리던 리서치”를 “1시간 내 초안 완성”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Perplexity AI — 실시간 웹 리서치의 핵심 도구

Perplexity AI는 실시간 웹 검색을 바탕으로 최신 정보를 요약해 주는 AI 검색 엔진입니다. IP 굿즈 시장 리서치에서 저희가 자주 쓰는 활용 패턴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패턴 1: 경쟁 브랜드 동향 파악

다음과 같은 형태의 프롬프트(Prompt)로 시작합니다.

“2026년 상반기 한국 아크릴 키링 굿즈 시장에서 주목받은 브랜드와 제품 트렌드를 정리해줘. 특히 SNS 반응이 좋았던 콜라보 사례 중심으로.”

Perplexity는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언론 기사 등을 종합해 최신 동향을 요약합니다. 단순 검색에서는 개별 링크를 일일이 클릭해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한 번에 정리해 줍니다.

패턴 2: 해외 트렌드 조기 포착

글로벌 IP 굿즈 시장에서 떠오르는 트렌드를 한국 시장보다 3~6개월 앞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일본, 미국에서 2026년 최근에 급부상한 캐릭터 굿즈 카테고리나 새로운 형태의 굿즈 포맷이 있으면 알려줘. 한국에 아직 들어오지 않은 것 중심으로.”

패턴 3: 특정 IP의 소비자 반응 추적

특정 캐릭터나 IP에 대한 팬덤 반응과 커뮤니티 분위기를 빠르게 수집할 수 있습니다.

“[IP 이름] 굿즈에 대한 최근 한국 팬덤 반응을 정리해줘. 긍정적·부정적 반응을 모두 포함해서, 어떤 제품 유형에 반응이 좋고 나쁜지 구분해줘.”


Claude — 수집한 정보를 깊이 분석하는 도구

Perplexity가 “정보 수집”에 강하다면, Claude는 수집한 정보를 “분석하고 전략적 시사점으로 정리”하는 단계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활용법 1: 경쟁사 정보 비교표 구조화

Perplexity에서 수집한 경쟁사 데이터를 Claude에 붙여넣고 다음과 같이 요청합니다.

“아래는 경쟁사 A, B, C의 최근 굿즈 출시 현황입니다. 이를 [제품 카테고리 / 가격대 / 타겟 고객 / 판매 채널 / 마케팅 방식] 기준으로 비교표를 만들어줘. 우리가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시장 빈틈(gap)도 함께 분석해줘.”

활용법 2: 시장 보고서 핵심 요약

업계 보고서나 긴 웹 아티클을 Claude에 붙여 넣고, 핵심 수치와 시사점만 추출하도록 지시합니다.

“아래 보고서에서 캐릭터 굿즈 시장과 관련된 핵심 통계와 트렌드만 뽑아서 불릿 포인트로 정리해줘. IP 라이선스 사업에 직접적인 시사점이 있는 내용을 별도로 강조해줘.”

활용법 3: 리서치 결과를 전략 초안으로 전환

수집·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팀 기획 회의 자료 초안까지 도출할 수 있습니다.

“위 경쟁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우리 브랜드가 공략할 수 있는 굿즈 카테고리 3가지와 각 카테고리의 접근 전략을 제안해줘. 경쟁이 덜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영역 위주로 정리해줘.”


실전 워크플로우 — 저희 팀이 실제로 쓰는 순서

다음은 헤세드코퍼레이션에서 “분기별 굿즈 기획 리서치”를 진행할 때 실제로 사용하는 프로세스입니다.

1단계 — 시장 현황 스캔 (Perplexity, 약 30분)

  • “현재 한국 캐릭터 굿즈 시장 트렌드” 검색
  • 경쟁 브랜드 3~5곳의 최근 출시 제품 조회
  • 일본·미국 굿즈 시장 신규 트렌드 조회

2단계 — 수집 정보 구조화 (Claude, 약 20분)

  • 1단계 결과물을 통합해 비교 분석표 작성 요청
  • 카테고리별 기회 요인과 위협 요인 정리 요청

3단계 — 전략 시사점 도출 (Claude, 약 20분)

  •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집중해야 할 카테고리” 초안 도출
  • 팀 회의용 요약 슬라이드 스크립트 작성

총 소요 시간: 약 1.5시간 기존 방식(수동 조사) 대비: 3~4시간 절약


주의사항 — AI 리서치 도구의 한계

AI 리서치 도구를 쓸 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한계가 있습니다.

수치·사실 관계 교차 확인 필수: AI가 제시하는 판매량, 매출 수치 같은 구체적인 숫자는 원본 출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AI가 부정확한 수치를 자신 있게 제시하는 이른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현상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Claude의 학습 데이터 시점 한계: Claude는 학습 데이터 시점 이후의 정보를 반영하지 못합니다. 최신 시장 동향은 반드시 Perplexity나 직접 검색으로 보완해야 합니다.

한국어 정보 품질 차이: 영어권 대비 한국어 콘텐츠의 AI 처리 품질이 낮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한국 시장 데이터는 원본 확인을 권장합니다.

전략적 판단은 사람이: AI는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최종 비즈니스 판단은 현장 경험과 맥락을 아는 사람이 내려야 합니다. AI 리서치 결과를 “참고 자료”로 쓰되, “결론”으로 받아들이면 위험합니다.


정리 — AI 리서치의 올바른 포지션

AI 리서치 도구는 시장 조사 전문가를 대체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리서치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대폭 줄여주면서, 더 빠른 사이클로 시장을 파악하게 해주는 보조 수단입니다.

헤세드코퍼레이션에서는 Perplexity와 Claude 조합으로 시장 리서치 사이클을 기존 대비 약 40% 단축했습니다. 모든 수치는 원본 출처 확인을 원칙으로 하며, AI 리서치는 “방향 설정과 초안 작성” 단계에 한정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IP 굿즈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려면 시장을 얼마나 빨리 읽느냐가 중요합니다. AI 리서치 도구를 잘 활용하는 것이 그 속도를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가 됐습니다. AI 도구 활용 관련 질문은 hesed@hesedhouse.net으로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인덕

"어진 마음이 궁궐을 밝히나이다."

— 인덕 (仁德), 인사총무팀

프로젝트 문의나 협업 제안이 있으시면 편하게 연락해 주세요.

문의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