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드코퍼레이션은 캐릭터 IP 라이선싱과 굿즈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소규모 회사입니다. 팀원은 다섯 명. 그런데 저희가 처리해야 하는 업무의 종류는 결코 다섯 명분이 아닙니다.

계약 검토, 디자인 가이드라인 작성, 시장 리서치, 콘텐츠 제작, 파트너사 커뮤니케이션, 판매 데이터 분석, SNS 운영… 목록을 나열하다 보면 끝이 없습니다.

2025년 초, 저희 팀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람을 더 뽑는 대신, AI를 팀원처럼 활용해 보자.” 지금부터 약 1년간의 실험 결과를 솔직하게 공유하겠습니다.

실제로 쓰는 AI 도구, 용도별 정리

저희가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AI 도구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도구주요 활용 업무체감 효과
Claude계약서 요약, 긴 문서 분석, 블로그 초안 작성★★★★★
ChatGPT브레인스토밍, 이메일 초안, 다국어 번역★★★★☆
Midjourney굿즈 목업 시각화, 팝업 레이아웃 아이디어★★★★☆

이 외에도 Notion AI(회의록 정리), Canva AI(소셜 콘텐츠 제작), ElevenLabs(홍보 영상 보이스오버)를 보조적으로 사용합니다.

핵심은 “하나의 AI로 모든 걸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는 원칙입니다. 각 도구의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 업무 성격에 따라 나눠 쓰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업무 유형별 AI 활용 방법

콘텐츠 제작 사이클 단축

이전에는 블로그 포스트 하나를 완성하는 데 리서치부터 교정까지 평균 45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AI로 초안을 뽑은 뒤 팀원이 사실 확인과 브랜드 톤 조정에만 집중하면, 총 1.52시간으로 줄었습니다.

절감된 시간이 단순히 “빨리 끝낸다”가 아니라, 더 많은 콘텐츠를 더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실제로 저희 블로그 발행 빈도는 AI 도입 이전 대비 3배 이상 늘었습니다.

계약·법무 문서 사전 검토

IP 라이선싱 계약서는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Claude에 계약서 전문을 붙여 넣고 “주요 의무 조항, 독소 조항, 빠진 항목을 요약해 줘”라고 요청합니다.

물론 최종 검토는 반드시 법무 전문가가 합니다. 하지만 AI 사전 정리 덕분에 변호사 상담 시간이 줄어 비용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핵심 쟁점만 짚어서 들어가니 불필요한 상담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시장 리서치와 트렌드 분석

“요즘 일본에서 인기 있는 한국 캐릭터 굿즈 트렌드를 정리해 줘” 같은 요청을 AI에게 던지면 분석의 기초 레이어는 빠르게 만들어집니다. 여기에 팀원이 현지 SNS나 커머스 데이터를 직접 확인해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AI 단독으로는 실시간 데이터에 한계가 있지만, “분석 프레임워크 제공자”로서의 역할은 충분합니다. 빈 화면을 채우는 데 드는 에너지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입니다.

파트너사 제안서 및 외부 커뮤니케이션

라이선시(Licensee) 파트너사에 보내는 제안서나 브리핑 문서도 AI를 활용합니다. 구조 잡기, 논리 흐름 검토, 영문 번역까지 전 과정에서 AI가 1차 작업을 맡습니다. 담당자는 내용의 정확성과 관계 맥락에 집중하면 됩니다.

솔직한 한계와 실패담

장밋빛 성공 스토리만 이야기하면 신뢰가 없겠죠. 저희가 겪은 실패도 솔직하게 공유합니다.

사례 1: AI 번역의 뉘앙스 실수 일본 파트너사에 보내는 이메일을 AI로 번역했다가 지나치게 격식을 차린 표현이 오히려 부자연스럽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후 중요한 외부 커뮤니케이션은 반드시 사람이 검토하고 교정합니다.

사례 2: AI 생성 이미지의 저작권 불확실성 Midjourney로 만든 이미지를 상업 용도로 사용하려다가 저작권 정책 문제로 급히 교체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AI 이미지는 내부 시각화 용도에만 활용하고, 외부 공개 자료는 인간 크리에이터의 작업물을 사용하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사례 3: 과도한 의존으로 생긴 콘텐츠 균일함 AI 초안에 너무 의존하다 보니 콘텐츠의 톤이 비슷비슷해지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AI가 뼈대, 사람이 색깔”이라는 원칙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의 관점과 브랜드 고유의 목소리는 AI가 대신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5인 팀에서 AI 도입 시 권장하는 방법

저희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슷한 규모의 팀에 제안하는 사항입니다.

  1. 업무 목록부터 작성하세요 — 어떤 업무에 가장 많은 시간이 드는지 파악하면, AI 적용 우선순위가 보입니다.
  2. 한 가지 도구부터 깊게 익히세요 — 처음부터 여러 도구를 도입하면 오히려 혼란이 생깁니다. 한 가지를 제대로 쓰는 것이 먼저입니다.
  3. 결과물에 반드시 사람의 검토를 두세요 — AI 아웃풋을 그대로 내보내는 것은 위험합니다. ‘최종 결재자는 항상 사람’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4. 실패를 기록하세요 — 어떤 도구가 어떤 상황에서 실패했는지 팀 내에서 공유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마치며 — AI 시대 스몰팀의 진짜 생존 전략

1년간의 실험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은 이것입니다.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사람이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게 해 주는 도구입니다.

저희 팀에서 AI 도입 이후 가장 달라진 것은 “단순 반복 작업에서 해방됐다”는 점입니다. 그 시간을 파트너사와의 관계 구축, 새로운 IP 발굴, 팀 내 창의적 논의에 쓸 수 있게 됐습니다.

5인 팀이 AI를 통해 얻은 것은 단순히 ‘빠른 처리 속도’가 아닙니다. 더 넓은 시야, 더 많은 시도, 더 나은 의사결정입니다.

소규모 IP 비즈니스를 운영하시는 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AI를 아직 관망 중이신가요? 저희의 경험이 작은 참고가 됐으면 합니다. 도입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헤세드코퍼레이션으로 언제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옥수

"전하의 뜻, 옥수가 헤아리옵니다."

— 옥수 (玉穗), AI 총괄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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