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확실한 것은, 10년 후의 IP(지식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산업은 지금과 같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기술의 발전, 소비자 세대 교체, 글로벌 경쟁 구도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지금, 헤세드코퍼레이션은 10년 후 IP 산업의 모습을 다각도로 살펴보았습니다.

2026년, IP 산업의 현재 기준점

IP 비즈니스는 이미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내 캐릭터 굿즈 시장은 3조 원을 넘어섰고, 글로벌 라이선싱(Licensing) 시장은 3,4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됩니다. 라부부(Labubu), 치이카와(Chiikawa), 산리오(Sanrio) 캐릭터들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K-캐릭터도 일본과 동남아에서 빠른 속도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현재 IP 산업의 주요 수익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익 유형비율주요 채널
굿즈 판매40%팝업·온라인·편의점
라이선스 로열티30%의류·식품·완구
콘텐츠 수익20%OTT·유튜브·웹툰
전시·이벤트10%팝업스토어·전시회

이 구조가 10년 후에도 유지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기술이 바꾸는 IP의 형태

AI(인공지능)와 XR(확장현실, eXtended Reality) 기술의 발전은 IP 비즈니스의 본질을 바꾸고 있습니다. 저희 팀이 주목하는 세 가지 기술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AI 캐릭터의 등장

AI가 생성한 캐릭터가 실제 창작자의 캐릭터와 동일한 법적·시장적 지위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미 일부 스타트업은 사용자가 직접 AI로 캐릭터를 만들고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캐릭터를 ‘만드는’ 비용보다 ‘알리고 키우는’ 비용이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둘째, 디지털 굿즈의 성장

NFT(대체불가토큰, Non-Fungible Token)의 거품이 꺼진 후에도 디지털 소유 개념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게임 내 캐릭터 스킨, 디지털 포토카드, AR(증강현실) 피규어 등 새로운 형태의 굿즈가 물리적 굿즈와 병행하여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셋째, 맞춤형 제조의 보편화

소량 주문 제작(POD, Print on Demand) 기술이 발전하면서 팬 개인이 원하는 디자인을 소량으로 받아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는 대량 재고를 안고 가야 하는 전통적 굿즈 사업 방식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소비자 세대 교체와 팬덤의 진화

2036년 IP 소비의 중심은 현재의 Z세대(1997~2012년 출생)에서 알파세대(Alpha Generation, 2013년 이후 출생)로 넘어갈 것입니다. 알파세대는 스마트폰보다 AI 어시스턴트가 더 익숙한, 디지털 원주민 중에서도 더욱 디지털화된 세대입니다.

이들의 소비 특성을 예측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정체성 기반 소비: 캐릭터를 단순히 좋아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
  • 하이브리드 경험: 실물 굿즈 구매 후 AR 앱으로 캐릭터를 소환하는 방식의 디지털-물리 통합 경험
  • 창작 참여: 공식 IP를 바탕으로 팬이 직접 2차 창작물을 만들고 수익을 나누는 구조에 익숙

팬덤(Fandom)의 형태도 바뀝니다. 현재의 오픈 카카오톡 방이나 디스코드(Discord) 서버 중심의 커뮤니티에서, AI가 중개하는 초개인화 팬 커뮤니티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경쟁 구도의 재편

현재 글로벌 IP 시장의 구도는 ①디즈니·마블로 대표되는 미국, ②산리오·반다이남코(Bandai Namco)의 일본, ③급성장 중인 K-IP와 중국 IP로 나뉩니다. 10년 후에는 이 구도가 어떻게 바뀔까요?

헤세드코퍼레이션이 주목하는 변화는 세 가지입니다.

K-IP의 성숙기 진입: 지금은 신흥 강자 포지션이지만, 10년 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IP와 대등한 수준의 입지를 갖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 이를 위해서는 단순 굿즈 판매를 넘어 스토리텔링과 세계관 구축에 지속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중국 IP의 글로벌화 가속: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로컬 IP들이 동남아를 교두보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K-IP와의 협력과 경쟁이 동시에 심화될 것입니다.

마이크로 IP(Micro IP)의 부상: 디즈니급 대형 IP가 아니더라도, 특정 팬덤층에 깊이 사랑받는 소규모 IP가 지속가능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10년 후를 대비하는 지금의 준비

저희 팀이 생각하는 10년 후 IP 비즈니스 생존의 조건은 세 가지입니다.

1. 스토리의 힘: 디자인이 예쁜 캐릭터는 AI가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사람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은 진심 어린 이야기입니다. 세계관과 감정을 가진 캐릭터만이 10년을 살아남을 것입니다.

2. 데이터 기반 운영: 팬들이 무엇에 반응하는지, 어떤 채널에서 구매하는지를 데이터로 이해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됩니다.

3.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 국내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일본, 동남아, 미국 시장에 대한 이해와 현지 파트너십이 중장기 성장의 열쇠입니다.


10년은 길게 느껴지지만, IP를 키우는 데 10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닙니다. 산리오는 60년 역사를 가진 기업이고, 포켓몬(Pokémon)은 탄생 30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IP입니다. 헤세드코퍼레이션은 오늘 내리는 결정들이 10년 후의 IP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매일 일하고 있습니다.

IP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고 싶으시다면,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옥수

"전하의 뜻, 옥수가 헤아리옵니다."

— 옥수 (玉穗), AI 총괄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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