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IP(지식재산권) 산업의 체감 속도는 어느 해보다 빨랐습니다. 라부부 열풍이 아트토이 카테고리 전체를 들어올렸고, K-IP는 동남아와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으며, 생성 AI는 캐릭터 제작과 굿즈 기획의 방식 자체를 바꿔 놓았습니다.
헤세드코퍼레이션은 소규모 IP 기업으로서 이 흐름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하반기를 앞두고 저희 팀이 주목하고 있는 핵심 변화 포인트 네 가지를 정리해 공유합니다.
1. AI 도구의 실전 도입: ‘탐색’에서 ‘표준’으로
상반기에 많은 IP·굿즈 기업들이 생성 AI를 “한번 써보는” 단계를 거쳤습니다. 하반기에는 도입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구를 쓰는 팀과 쓰지 않는 팀 사이의 생산성 격차가 실질적으로 벌어지는 시기가 바로 지금입니다.
저희 팀 역시 캐릭터 시안 초안 작성, 상세페이지 카피 검토, 계약서 용어 사전 확인 등 다양한 단계에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콘텐츠 생산 시간이 단축되었고, 더 많은 파트너사와 협업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습니다.
| 업무 영역 | AI 도입 효과 | 사람이 여전히 핵심인 이유 |
|---|---|---|
| 캐릭터 시안 | 초안 시간 대폭 단축 | 브랜드 고유 감성·방향성 결정 |
| 굿즈 기획 | 트렌드 데이터 빠른 수집 | 팬 심리 해석과 맥락 판단 |
| 계약·법무 | 용어·조항 보조 검토 | 최종 해석·협상은 전문가 영역 |
| 마케팅 카피 | 다양한 초안 옵션 확보 | 브랜드 톤앤매너 세밀 조정 |
다만 AI 활용이 표준화될수록 “사람이 가미한 감각”의 희소성은 오히려 높아집니다. 하반기 경쟁 포인트는 “AI를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AI 위에 어떤 브랜드 감성을 얹느냐”가 될 것입니다.
2. 팬덤 소비의 다변화: 굿즈를 넘어 경험으로
포토카드, 아크릴 스탠딩, 홀로그램 스티커… 상반기까지의 굿즈 트렌드는 수집 중심이었습니다. 하반기에는 ‘경험형 소비’의 비중이 눈에 띄게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팝업스토어 방문 목적이 구매에서 ‘인증샷·체험’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 그 신호입니다. 브랜드 굿즈를 직접 만들어 보는 워크숍, 캐릭터와 함께하는 포토부스, 한정 스탬프 투어 등이 팬덤의 지갑을 여는 새로운 방식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소규모 IP 기업에도 좋은 기회입니다. 대규모 제조 없이도 경험 설계만으로 팬덤과 접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이벤트와 온라인 디지털 굿즈(PDF 패키지, 모바일 스티커팩, 디지털 포토카드 등)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이 주목받을 것입니다.
팬이 “구매”가 아닌 “참여”를 통해 IP와 관계를 맺도록 설계하는 것, 그것이 하반기 팬덤 마케팅의 핵심 과제입니다.
3. 글로벌 라이선스 시장의 재편: K-IP에 기회가 열린다
2026년 상반기, 해외 라이선스 계약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특히 동남아(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북미 시장에서 K-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배경에는 두 가지 흐름이 있습니다. 첫째, K-POP·K-드라마가 만들어 놓은 한국 문화에 대한 친숙도가 캐릭터 소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둘째, 저가 굿즈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면서 K-IP의 ‘감도 높은 디자인’이 차별 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에는 현지 법규 확인, 통화 리스크 관리, 모조품 대응 체계 구축 등 복잡한 문제가 따릅니다. 준비 없이 계약을 서두르다가 불리한 조건을 수락하거나 분쟁에 휘말리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헤세드코퍼레이션은 파트너사들이 이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계약 구조와 리스크를 사전에 정리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반기에는 이 분야의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이며, 저희도 관련 콘텐츠와 실무 지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4. 지속가능성: ‘착한 굿즈’가 선택이 아닌 기준이 된다
환경 이슈가 굿즈 업계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해외 유통 파트너사들이 FSC 인증 종이, 재활용 소재 사용 여부를 계약 조건에 포함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플랫폼 일부도 지속가능성 지표를 입점 심사에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소규모 기업 입장에서 친환경 소재는 단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2~3년 후 유통 채널 진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당장 전면 전환이 어렵다면 단계적 접근이 현실적입니다.
- 1단계: 포장재(OPP 봉투 → 무지 크라프트지, 친환경 비닐)부터 교체
- 2단계: POP·행택 등 인쇄물을 재생지 기반으로 전환
- 3단계: 굿즈 본체 소재에서 친환경 옵션 도입 검토
작은 변화도 “저희 브랜드는 이렇게 하고 있다”고 명시할 수 있으면 충분한 출발점이 됩니다.
하반기를 앞두고
2026년 하반기 IP 비즈니스의 키워드를 세 가지로 압축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AI + 브랜드 감성: 도구는 빌리되, 정체성은 지킨다
- 경험형 소비 설계: 팬이 ‘참여’하고 싶은 IP를 만든다
- 글로벌 준비: 해외 진출은 준비한 팀에게 먼저 기회가 온다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방향을 명확히 아는 팀이 유리합니다. 헤세드코퍼레이션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이 변화를 실무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분석과 기획을 이어가겠습니다. 하반기 IP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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