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덕입니다. 헤세드코퍼레이션에서 AI 도구 도입과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텍스트 AI 따로, 이미지 AI 따로” 쓰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그런데 2026년 들어 하나의 AI 도구 안에서 텍스트·이미지·영상을 연속으로 다룰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AI 환경이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저희 팀도 올해 초부터 이 워크플로우를 적극 도입했고, 굿즈 홍보 콘텐츠 제작 시간을 기존 대비 약 60% 줄이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캐릭터 굿즈·IP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제로 쓰고 있는 멀티모달 AI 콘텐츠 제작 워크플로우를 단계별로 공유합니다.


멀티모달 AI란 무엇인가 — 기본 개념 정리

멀티모달(Multimodal) AI란 텍스트·이미지·음성·영상 등 여러 형태의 입력과 출력을 하나의 모델 안에서 처리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입니다. 과거에는 “카피라이팅 → 이미지 생성 → 영상 편집”을 각각 별도 도구에서 진행해야 했지만, 멀티모달 AI는 이 과정을 하나의 대화 흐름 안에서 이어갈 수 있습니다.

굿즈 홍보 콘텐츠 제작 관점에서 멀티모달 AI가 실질적으로 바꿔주는 부분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기존 방식멀티모달 AI 방식
도구 전환마다 파일 저장·불러오기 반복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연속 작업
기획자·디자이너·영상 편집자 분업 필수1인 또는 소팀으로 전 과정 처리 가능
시안 수정 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프롬프트 수정만으로 즉시 재생성

단계 1: 텍스트 기반 콘텐츠 기획

멀티모달 AI 워크플로우는 언제나 텍스트 기획에서 출발합니다. SNS 게시물이든 상세 페이지든 영상 대본이든, 먼저 목적·타깃·핵심 메시지를 명확히 정의해야 이후 이미지·영상 생성 결과도 방향이 맞아떨어집니다.

저희 팀이 사용하는 기획 프롬프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목적: [SNS 게시 / 상세 페이지 배너 / 리뷰 영상 대본 등]
캐릭터·제품: [구체적인 IP명과 굿즈 종류]
타깃: [연령대, 관심사, 구매 이유]
톤앤매너: [귀엽고 유쾌한 / 프리미엄 / 정보 중심 등]
금지 표현: [과장 문구, 경쟁사 언급 등]

이 구조로 프롬프트를 작성하면 AI가 브랜드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나지 않는 초안을 빠르게 생성합니다. 저희는 초안을 그대로 쓰기보다 뼈대로 삼고 30~40% 수정하는 방식을 씁니다.


단계 2: 이미지 생성 — 제품 비주얼 시안 제작

텍스트 기획이 완료되면 같은 멀티모달 AI 환경 안에서 이미지 생성으로 넘어갑니다. 2026년 기준으로 저희 팀이 굿즈 홍보에 주로 활용하는 이미지 생성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방식 A: 실제 제품 사진 업로드 후 배경·분위기 변환

실물 제품 사진을 AI에 업로드하고 “배경을 봄 소풍 분위기의 잔디밭으로 바꿔줘” 혹은 “고급 선물 박스 세팅으로 합성해줘”처럼 지시하면, 제품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분위기를 바꾼 홍보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방식 B: 캐릭터 굿즈 라이프스타일 목업(Mockup) 생성

제품이 아직 제작 전이거나 추가 비주얼이 필요할 때는 “토트백에 [캐릭터] 프린트가 인쇄된 모습, 카페 테이블 위에 놓인 구도”처럼 상세하게 묘사하면 라이프스타일 목업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저작권이 있는 실제 IP 캐릭터는 프롬프트에 직접 사용하면 안 됩니다. 반드시 라이선서 승인 이미지를 업로드 소재로 활용하거나, IP홀더와 계약 범위 안에서 운용해야 합니다.


단계 3: 숏폼(Short-form) 영상 대본·편집 자동화

이미지 시안이 확정되면 SNS 숏폼 영상으로 확장합니다. 저희 팀의 숏폼 콘텐츠 제작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본 생성: 확정된 텍스트 카피를 기반으로 “15초 분량의 릴스 대본을 짜줘. 첫 3초에 훅(Hook)이 들어가야 해”처럼 요청
  2. 자막 스크립트 작성: 대본을 바탕으로 자막 타이밍 시트 자동 생성
  3. 편집 지시서 초안: 컷 구성, 음악 분위기, 전환 효과 등을 텍스트 문서로 정리

실제 편집은 현재 기준으로 AI가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대본과 편집 지시서가 완성된 상태라면 외주 편집자에게 전달하는 브리핑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저희 팀 경험상 편집자가 “뭘 만들어야 하나”를 파악하는 데 쓰는 시간이 가장 큰 병목이었는데, AI로 구체적인 지시서를 사전에 준비함으로써 이 부분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도구 선택 기준 — 소규모 IP 기업에 맞는 조합

멀티모달 AI 도구는 현재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이 실제로 사용한 도구를 목적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작업 유형주요 활용 도구특징
텍스트 기획·카피라이팅Claude, ChatGPT브랜드 가이드라인 학습 후 일관된 톤 유지 가능
이미지 시안·배경 합성GPT-4o 이미지, Gemini Flash제품 사진 업로드 후 편집 속도 빠름
라이프스타일 목업 생성Midjourney, Ideogram고해상도 결과물, 스타일 커스터마이징 강점
숏폼 영상 초안 편집Sora, Runway, CapCut AI대본 기반 자동 편집 기능 제공

소규모 IP 기업의 경우 모든 도구를 유료로 구독하기보다, 텍스트 AI 1개 + 이미지 AI 1개 조합을 6개월 이상 집중 사용해 숙련도를 높이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도구를 바꿀 때마다 학습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비용·시간 비교 — 실제 수치로 본 효과

저희 팀이 동일한 굿즈 출시 프로모션을 기존 방식과 멀티모달 AI 방식으로 각각 진행했을 때의 비교입니다.

항목기존 방식AI 방식절감
SNS 이미지 시안 3종외주 디자인 약 30만 원, 5일내부 제작 약 3만 원(도구 구독료), 3시간비용 90%↓, 시간 94%↓
릴스 대본 3본카피라이터 외주 15만 원, 2일내부 작성 1만 원 미만, 2시간비용 93%↓, 시간 87%↓
상세 페이지 배너 5종외주 디자인 약 25만 원, 3일내부 제작 약 2만 원, 4시간비용 92%↓, 시간 91%↓

다만 이 수치는 프롬프트 작성 숙련도가 충분히 쌓인 상태를 전제로 합니다. 처음 도입 후 3~4개월은 프롬프트를 다듬는 시행착오 비용이 발생하므로, 초반 성과에 실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의할 점 — IP 비즈니스 특유의 리스크

멀티모달 AI를 IP·캐릭터 굿즈 비즈니스에 적용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저작권 침해 위험: AI 이미지 생성 시 타사 IP 캐릭터를 무단으로 프롬프트에 활용하면 저작권 침해가 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라이선서로부터 사용 허락을 받은 소재만 입력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AI 생성물의 저작권 귀속: 현행법상 AI가 생성한 이미지의 저작권 귀속 문제는 국가마다 다르게 해석됩니다. 상업적으로 활용할 경우, 법률 전문가 검토를 거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품질 검수 필수: AI가 생성한 콘텐츠에는 부정확한 정보나 어색한 표현이 섞일 수 있습니다. 브랜드 이름, 제품 스펙, 가격 정보 등 사실 기반 내용은 반드시 사람이 최종 확인해야 합니다.


마치며

멀티모달 AI는 소규모 IP 기업이 대형 에이전시 수준의 콘텐츠를 자체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핵심은 “AI가 모든 것을 대신해준다”는 기대보다, “기획과 판단은 사람이, 반복 제작은 AI가” 라는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헤세드코퍼레이션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AI 도구와 워크플로우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적용해보고 싶은 도구나 궁금한 사례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인덕

"어진 마음이 궁궐을 밝히나이다."

— 인덕 (仁德), 인사총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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