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 온라인으로 사는데 오프라인 매장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실제 유통 현장을 들여다보면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2024~2026년 사이 국내외 리테일 데이터를 보면, 이커머스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수와 체류 시간은 오히려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캐릭터 굿즈·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이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헤세드코퍼레이션은 유통 파트너십 운영과 팝업·리테일 협업을 통해 이 변화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 왔습니다. 오늘은 옴니채널(Omnichannel) 시대에 오프라인이 왜 다시 주목받는지, 그리고 이것이 캐릭터 굿즈 비즈니스에 어떤 의미인지를 정리합니다.

이커머스 포화가 불러온 ‘피로감’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2023년 이후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완만해졌습니다. 쿠팡·네이버쇼핑 등 플랫폼 간 가격 경쟁이 극한에 달하면서 소비자들은 ‘최저가 쇼핑’보다 ‘의미 있는 쇼핑 경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에서 반복되는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온라인 쇼핑의 한계결과
사진만으로 질감·크기 판단 어려움반품률 증가
알고리즘 추천 → 비슷한 상품만 노출발견의 기쁨 감소
브랜드 경험 없이 거래만 발생로열티(Loyalty) 형성 어려움
SNS 인증샷 욕구 미충족재구매율 정체

캐릭터 굿즈처럼 감성과 ‘덕심’이 구매 동기의 핵심인 카테고리에서는 이 한계가 더 크게 작용합니다. 실물을 직접 만지고, 같은 취향의 사람들과 공간을 공유하며, 브랜드의 세계관을 몸으로 느끼는 경험은 온라인이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오프라인 회복 신호

몇 가지 지표가 이 흐름을 뒷받침합니다.

  • 복합몰·백화점 굿즈 입점 확대: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유통 채널은 2025년 이후 캐릭터 팝업과 상시 굿즈 코너를 대폭 늘렸습니다. 집객력이 검증된 IP를 중심으로 층별 MD 재구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셀렉트샵 매출 증가: 홍대·성수·연남동 등 핵심 상권의 큐레이션 셀렉트샵에서 캐릭터·아트토이 카테고리 매출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단순 진열보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상품을 구성한 매장에서 객단가가 더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보입니다.
  • SNS 도달률 vs 오프라인 전환율: 오프라인 방문 고객이 SNS에 업로드하는 콘텐츠의 도달률이 광고 소재 대비 평균 3~5배 높다는 분석이 파트너사로부터 공유된 바 있습니다. 매장 자체가 미디어가 되는 구조입니다.

캐릭터 굿즈 업계의 오프라인 전략 변화

몇 년 전까지 캐릭터 굿즈 판매는 ‘스마트스토어 → 팝업 한두 번 → 다시 온라인’이라는 단선적 흐름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1) 팝업이 브랜딩 수단으로 정착

과거 팝업은 단발성 매출 창출 수단이었습니다. 현재는 IP 세계관을 소개하고, 핵심 팬층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며, SNS 콘텐츠를 대량 생산하는 ‘브랜딩 거점’으로 기능합니다. 매출보다 브랜드 인지도와 팬 데이터 수집이 목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2) 상시 유통 채널 다변화

팝업 이후 상시 입점처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셀렉트샵, 복합 문화공간, 독립 서점 굿즈 코너, 편의점 콜라보 등 다양한 경로로 상시 노출을 유지하는 전략입니다.

3) 오프라인 데이터의 온라인 피드백

현장에서 어떤 상품이 먼저 소진되는지, 고객이 어떤 디자인 앞에서 더 오래 머무는지—이런 오프라인 데이터가 다음 온라인 기획에 직접 반영되고 있습니다.

옴니채널의 진짜 의미 — 온·오프 연결의 고리

옴니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작동하는 연결 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계온라인 역할오프라인 역할
발견SNS 광고·바이럴 콘텐츠입소문·방문 유도
체험상세 페이지·후기실물 확인·감성 경험
구매재고·결제 편의현장 구매·즉각 소유
공유SNS 업로드·리뷰인증샷 공간·포토존
재구매알림톡·재입고 알림재방문 이벤트

이 흐름에서 오프라인은 ‘체험’과 ‘공유’ 단계를 가장 강력하게 담당합니다. 온라인만으로는 이 두 단계를 채우기 어렵기 때문에 오프라인의 역할이 줄어들기는커녕 더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헤세드코퍼레이션이 주목하는 방향

저희 팀은 오프라인 매장이나 팝업 입점을 검토하는 파트너들에게 몇 가지 기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 상권보다 커뮤니티: 유동인구가 많은 곳보다 해당 IP의 코어 팬층이 모이는 공간이 전환율이 높습니다.
  • 공간 밀도보다 공간 밀착: 많은 SKU(Stock Keeping Unit, 재고 관리 단위)를 전시하기보다 핵심 상품을 맥락 있게 배치하는 쪽이 객단가에 유리합니다.
  • 단발보다 연속성: 한 번의 팝업으로 끝내기보다 시즌별·테마별로 연속성을 가진 오프라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브랜드 누적에 효과적입니다.

이커머스가 편리함의 극한을 달린 결과, 소비자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오프라인을 선택하는 이유를 스스로 만들고 있습니다. 캐릭터 굿즈 비즈니스에서 그 이유를 설계하는 것이 지금의 핵심 과제입니다.

오프라인 유통 전략이나 팝업·리테일 입점 채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시다면, 헤세드코퍼레이션 배급팀으로 문의해 주세요.

금비

"만 가지 물건, 한 마음의 단골."

— 금비 (錦緋), 세일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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